세상 살기

난처한 사람과의 동행

푯말 2012. 11. 8. 10:18

비록 목적은 같아도, 더구나 경쟁자가 아니면서도, 함께하기는 서로 몹시 불편한 사람이 있는 것이 현실.

물론, 이런 사람이라면 차라리 마주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안타깝게 이런 사람과도 반드시 함께 해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때, 그저 불편함만 드러낸다면 심지어 서로 적이 될 수 있으며, 그 결과, 같은 목적을 갖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공동의 적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심지어 경쟁자에게도 자신의 불안함 마음을 털어놓으려고 애쓰는 사람이 수두룩하니.

이렇게 된다면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불편한 사람에 대한 원망이나 잔뜩 늘어놓으면서 씁쓸하게 뒤돌아설 수 있는데, 따라서 몹시 불편해도 섣불리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런데 사람은 손해를 끼치지 않는 등 자신을 해코지하지 않는 사람은 경계하지 않으며, 나아가 자신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과는 한 편이 되려고 한다.

그러니 같은 목적을 가졌지만, 더구나 경쟁자도 아니지만 함께 하기 몹시 불편한 사람에게는 자신이 결코 위험한 존재가 아님을 인식시키는 것이 현명하며, 나아가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SBS <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