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요즘 남자, 요즘 여자
엉터리 주부
푯말
2012. 3. 14. 12:26
농부가 입고 있는 옷에 흙이 묻는 것을, 비 맞는 것을 신경 쓸까?
교사가 손이나 옷에 분필가루가 튀는 것을, 분필가루를 마시는 것을 두려워할까?
또, 프로운동선수가 비나 눈이 온다고, 혹은, 운동장이 진흙탕이라고 걱정할까?
물론, 사람이니 이런 것들에 완벽하게 무관심할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엉뚱한 것들에 잔뜩 신경을 쓰다보면 정작 자신이 하는 일에는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게 될 수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해도 만족한 결과를 얻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상하게 가장 기본적인 일을 할 때만은 온통 엉뚱한 것에 관심을 갖는다.
자신이 제대로 준비를 안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조차 갖지 않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