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중독된 남자 2
2012. 9. 27. 10:28ㆍ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
자취를 하는 친구에게 얹혀살면서 하루 종일 게임만 한다는 30대 중반의 한 남자.
게임에 중독된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그 역시 아주 어릴 때부터 매우 오랫동안 가족으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렸다고 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에는 두 명의 싸움꾼으로부터 잔뜩 시달렸다는 그.
그 뒤에도 암울한 그의 생활은 계속됐다는데, 취직한 뒤에는 혹시나 맞을까 겁이 나서 아무런 저항도 못한 채 노예처럼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만 했다고 한다.
하지만 도무지 견딜 수 없어 직장을 그만 두고는 PC방을 드나들면서 본격적으로 게임에 중독되기 시작했다는 남자.
그는 지금도 부모님 등 가족의 말도 되지 않는 성화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쓰레기 취급을 당하면서도, 게임이 자신의 삶을 좀먹고 있다는 사실을 빤히 알면서도, 무엇인가에 몰두하지 않으면, 즉, 정신을 다른 곳에다 쏟지 않으면 도무지 견딜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다시 눈만 뜨면 게임 속으로 빠져든다고.
즉, 여느 게임에 중독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살이에 잔뜩 지친 그에게도 역시 게임 속 세상은 이 세상의 유일한 도피처가 되고 있는 것이다.(사진 : 채널A <이영돈 PD 논리로 풀다> ‘게임중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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