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7. 13:07ㆍ세상 살기
원래는 고마움 등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 중 한 가지인 선물.
그래서 누구인가에게 무엇인가 선물할 때는 최대한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태도이며, 받은 사람은 선물을 통해서 그것을 준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태도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조차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이 남의 마음까지 고스란히 헤아리기는 아예 불가능한 것이 현실.
그렇다보니 선물을 받은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모두 헤아려주기를 바라는 것은 몹시 어리석은 기대라고 말할 수 있는데, 더구나 최선을 다한 선물이라도, 아무리 값비싼 선물이라도 그것을 받은 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고맙다는 말은커녕 오히려 잔뜩 핀잔이나 듣기 쉽다.
따라서 누구인가에게 선물을 할 때는, 그저 자신의 마음만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 아니라, 취향이나 기대 등 받을 사람의 마음을 미리 충분히 헤아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즉, 선물이란 받을 사람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린 상태에서 자신의 마음을 최대한 정확하게 표현할 때에야 비로소 서로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렇게 한다면 최소한의 투자를 하고도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이런 까닭에, 선물을 하기에 앞서, 받을 사람의 마음부터 미리 충분히 헤아리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물론 현실적으로는 이렇게 하는 것 역시 몹시 어렵다.
역시, 취향이나 기대 등 받는 사람의 마음을 미리 샅샅이 알아서 헤아리기란 아예 불가능하기에.
그러니 누구인가에게 무엇인가 선물을 하고 싶을 때는 주는 사람 자신의 만족을 위해 할 것인지, 아니면, 받는 사람의 만족을 위해 할 것인지 먼저 결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
주는 사람과 받을 사람이 모두 다 만족할 것인지? 아니면, 어느 한 사람만 만족할 것인지는 운에 맡기기로 하고.(사진 : MBN <황금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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