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사는 남자
2012. 11. 20. 10:29ㆍ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
퇴근해 집에 오면 태블릿PC, 휴대폰, 책, 콜라, 맥주, 안주 등을 싸들고 화장실에 들어가 보고 듣고 마시면서 아예 나올 생각도 않는다는 한 남편.
그는 아이들이 아파 당장 병원에 가야해도 화장실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는데, 심지어 변기에 앉아 불편한 자세로 잠까지 잔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아이들과 놀아주지 않는 것은 물론, 아예 가족과는 대화도 없다는 그.
먼저, 필요한 물품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머문다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그는 단지 배설을 위해 화장실을 가는 것이 아니라, 화장실을 집안에서 유일한 안식처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한데, 딱딱한 변기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잠도 잔다는 것을 보면 화장실 안에 있을 때 비로소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는 듯싶다.
그렇다면 그는 화장실로의 도피욕구 때문에 이같이 하는 것이 아닐까 의심할 수 있는데, 그의 이 같은 버릇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됐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는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나 어머니 등 가족에게 잔뜩 억눌리다 우연히 화장실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됐고, 이를 계기로 점점 화장실을 안식처로 여기게 돼, 퇴근 뒤와 같이, 힘들거나 피곤할 때면 아예 화장실에서 생활하게 된 것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사진 : KBS2 <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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