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물어뜯는 아이
2012. 11. 22. 15:00ㆍ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
동생이 생긴 뒤부터 갑자기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생겼다는 5살의 한 남자아이.
먼저,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은 자해행위의 하나로, 흔한 불안감에 의한 행위이다.
그러니 이 아이는 동생이 생긴 뒤 자신도 모르게 계속해서 손톱을 물어뜯을 만큼 불안감에 시달리게 됐다고 말할 수 있는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지 이 아이가 동생 때문에 불안감에 시달리게 됐다고는 말할 수 없다.
아이가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바로 아빠나 엄마 때문이니.
실제로 자신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털어놓는 아이의 부모.
그렇다면 이 아이는 지나치게 꼼꼼한 엄마와 자식을 받아줄 수 없을 만큼 성격이 괴팍한 아빠에게 오랫동안 일방적으로 잔뜩 억눌리면서 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게 됐으며, 이 때문에 자해를 하는 버릇을 갖게 됐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러나 이런 경우에 부모는 그저 손톱을 물어뜯지 못하게 하는 등 아이의 거슬리는 행위에만 관심을 가질 뿐, 아이의 마음에는 도통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아이는 더욱 불안감에 시달리게 돼 더욱 심한 자해를 하게 될 수밖에.
따라서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다면 무턱대고 손톱만 물어뜯지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가장먼저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가장 현명하다.(사진 : EBS <60분 부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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