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선생님의 지나친 배려
2012. 12. 13. 15:18ㆍ사람과 사람
이제 겨우 중학교 2학년인 학생들이 모두 교사의 지시대로 잘 따라 하기는 몹시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한 교사.
그래서 심지어 문제를 못 푸는 학생들에게는 한 명 한 명 찾아가 아주 친절하게 답까지 가르쳐준다고 하는데, 하지만 이렇게 되다보니 마음 편하게 장난을 치거나 휴대전화를 갖고 노는 등 학생들이 수업시간에도 집중을 못하게 됐다고 한다.
물론, 그녀의 말처럼, 이제 겨우 중학교 2학년인 학생들 모두가 교사의 지시대로 잘 따라 하기는 몹시 힘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수업시간에도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장난을 치거나 휴대전화를 갖고 놀 만큼 무질서하다는 것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지켜야할 기본적인 원칙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다시 교사로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인 원칙조차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른들도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원칙이 없으면 곧 몹시 무질서하게 되건만, 이제 겨우 중학교 2학년인 아이들이야 오죽할까?
따라서 그녀는 교사로서의 기본적인 준비를 소홀히 했던 까닭에, 즉, 교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다보니 결국 학생들을 몹시 무질서하게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처럼 누구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대인관계의 기본적인 원칙을 마련하지 못하면 곧 남들을 몹시 무질서하게 만들게 되니 몹시 조심해야할 것이다.(사진 :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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