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김청의 ‘틀’
2012. 1. 4. 12:24ㆍ사람에 대한 이해/유명한 사람들 이야기
자신이 백일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까닭에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는 배우 김청.
그녀는 자신의 가정환경 때문에 열등감을 느끼게 됐다는데, 온갖 종류의 열등감에 사로잡혀있는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김청도 자신의 열등감을 조금이라도 건드리는 것을 곧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착각했고, 이로 인해 사랑하는 남자들에게 오히려 매우 못되게 굴었으며, 그 결과, 아직도 결혼을 못했다고 한다.
물론, 이제까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도 주변에서 자꾸 자극하면 얼마든지 열등감을 느끼게 될 수 있으니, 사람이 열등감을 느끼게 되는 것을 본인의 책임만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열등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도, 혼자만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분명히 스스로의 선택이며, 열등감을 자극하는 것을, 더구나 상대방의 의도도 모르는 채 무턱대고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도 분명히 스스로의 선택이다.
그리고 이렇게 착각만 계속하고 있다가는 자신이 만들어놓은 ‘틀’ 안에 갇혀 결국 사람은 혼자 고립되게 되며, 그러다가 결국 모든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게 되는데, 이런 비참한 꼴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이제는 ‘틀’에서,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열등감에서 벗어난 듯 밝게 웃으며 다시 한 번 공개구혼을 하는 배우 김청.
그녀는 드디어 올해에는 바라는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사진 : SBS <강심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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