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13. 12:37ㆍ사람에 대한 이해/유명한 사람들 이야기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아나운서 김성주와 함께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는 개그맨 이경규와 김구라.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은 진짜 ‘지구인’이라는 듯,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람들을 ‘화성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는데, 하지만 이제까지의 언행을 살펴보면 아무래도 이 두 사람 역시 ‘지구인’이 아닌, ‘화성인’이라고 보는 것이 훨씬 정확할 듯싶다.
(이경규의 경우) 최근 방송됐던 KBS2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는 다른 멤버들과 함께 ‘남자, 중년의 사춘기’라는 이날의 주제에 따라서 자신의 심리상태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그가 그린 집 그림에는 작은 창문만 하나 있을 뿐,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대문은 없었으며, 마당에는 개 두 마리가 뛰어놀고 있었는데, 먼저 창문이 있다는 것은 외부세계를 살펴보거나 염탐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대문은 없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즉, ‘지구인’과 교류할 의지는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예 이경규는 이 집에 ‘지구인’이 접근하는 것조차 싫다는 듯 마당에 개 두 마리를 풀어놓아 집을 지키게 했다.
따라서 이 그림은 이경규가 지구와 ‘지구인’을 염탐하려고 지구에 온 ‘화성인’임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드러낸 명백한 증거라고 말할 수 있다.(사진 : KBS2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캡처)
(김구라의 경우) 이경규와는 달리, 딱히 ‘화성인’이라고 의심할만한 행동은 거의 눈에 띠지 않는 김구라.
그래서 ‘지구인’이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하지만 김구라는 과거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즉, 지구인들은 모두 자신의 부모를 유일무이한 절대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까닭에 함부로 “나는 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말하지는 않건만, 마치 김구라는 부모가 없다는 듯, 마치 자신은 아메바처럼 세포분열을 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듯, 지구인과는 사뭇 다른 말을 한 것이다.
더구나 “내 몸은 부모로부터 나왔지만, 내 정신은 다른 누구인가에게서 나왔다”며 그 누구인가를 찾아 헤매는 ‘화성인’들 중에도 이와 같이 말하는 ‘화성인’이 종종 있는데, 따라서 김구라 역시 명백한 ‘화성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사진 : tvN <화성인 바이러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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