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7. 11:49ㆍ사람에 대한 이해/유명한 사람들 이야기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 같은 불안함 때문에 마음속에 있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방송인 김제동.
사실 이와 같은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김제동 이외에도 엄청나게 많이 있다.
특히, 자신이 했던 말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가족 등의 주변사람들로부터 엉뚱한 오해를 많이 받았던 사람들 중에서 아주 흔하게 발견되는데, 그러니 김제동 역시 어린 시절부터 주변사람들에게 엉뚱한 오해를 많았던 까닭에 자신도 모르게 먼저 자신의 말을 듣는 사람이 혹시 또 엉뚱한 오해를 하지 않을까 걱정부터 하게 돼 지금처럼 된 것이 아닐까 의심된다.
더구나 사람은 엉뚱한 오해를 받게 되면 심한 억울함을 느끼게 되거나 몹시 속이 상하게 되는 등, 잔뜩 상처를 받기 쉽다.
그렇다보니 쓸데없이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말조심을 하게 되며,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몹시 속상하는 일이 생겨도 아예 말을 않은 채 그저 속으로만 끙끙 앓게 되는 경우가 매우 흔한데, 김제동에게서도 이런 모습이 엿보인다.
그런데 이런 경우, 사람들은 흔히 ‘혼자 끙끙 앓지만 말고, 속 시원하게 해명하라’ 권유한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데,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누가 어떤 듯의 말을 하든지 상관없이, 무턱대고 자기의 마음대로만 알아듣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분명한 칭찬을 욕으로 생각하거나 신고를 그저 고자질이라고 몰아붙이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게 있으니 어떻게 마음 편히 해명할 수 있을까?
더구나 그중에는 자신의 무식함을 아예 생각하지도 않은 채, 무턱대고 우기기만 하는 사람들도 결코 적지 않게 있다.
그러니 그저 참으며 말하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들은 속이 썩어문드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참을 수밖에.(사진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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