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4. 13:41ㆍ사람과 사람
‘여자가 싫다고 말한다고 해서 그대로 받아들이면 절대로 안 된다’
이 말과 같이, 이성교제를 할 때는 ‘싫다’ 등의 거부표현을 무시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경우도 분명히 적지 않게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감정표현에 대한 왜곡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워낙 많이 있다 보니.
그런데 그에 앞서, 사람은 원래 무엇이든지 더 이상 받아들일 능력이 없는 경우에 ‘싫다’, ‘그만해’ 등으로 거부감을 표현한다.
그러니 ‘싫다’, ‘그만해’ 등의 거부감을 나타내는 표현들은 원래 ‘더 이상 받아들일 능력이 없다’는 경고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한데, 그렇다보니 대인관계에서 이런 거부감을 나타내는 표현들을 무시했다가는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
싫다고 우는 갓난아기에게 독한 술을 억지로 먹이는 경우와 같이, 도무지 더 이상 받아들일 능력이 없는 사람이 ‘싫다’ 말하는 것을 무턱대고 무시한다면 당연히 그 대가를 치르게 될 수밖에.
따라서 자신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누구인가 ‘싫다’ 등으로 거부감을 표현한다면 ‘더 이상 받아들일 능력이 없다는 경고’라고 생각한 뒤 최소한 당분간은 더 이상 말하지 않거나 더 이상 행동하지 않는 것이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기본적인 자세 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매우 많은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누구인가 거부감을 분명하게 표현해도 받아들일 능력이 부족하다는 경고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무턱대고 자신이 거부를 당했다고만 생각하는데, 그래서 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으며, 그중에는 심지어 상대방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주먹을 휘두르는 등 싸움을 거는 사람들도 결코 적지 않게 있다.
또, 싫다고 우는 갓난아기에게 독한 술을 억지로 먹이듯이, 받아들일 능력이 없는 사람이 거부하는 것을 그저 튕기는 것이라고만 생각해서, 자신의 생각을 계속해서 강요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 거의 모두가 더 이상 받아들일 능력이 없다는 경고를 무시한 까닭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등 그 대가를 치렀는데, 그러니 이들처럼 되고 싶지 않다면 특히 거부의 경고에는 매우 주의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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