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6. 11:53ㆍ연애이야기
연인이나 부부 등 남녀관계에 있어서의 미묘한 심리싸움을 뜻하는 ‘밀고 당기기’
사실,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좋아하는 사람과,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이런 ‘밀고 당기기’를 한다는 것이 결코 유쾌하지 않다.
서로 사랑하면서 살기에도 시간이 몹시 부족하건만, 이런 쓸데없는 잔머리 싸움에 잔뜩 신경을 써야하다니.
그보다는 서로 더욱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 훨씬 바람직할 듯싶은데, 그런데도 굳이 사랑하는 사람과 피곤하게 머리를 써가면서 심리싸움을, ‘밀고 당기기’를 해야 할까?
그런데 그에 앞서, 사람이 하는 모든 말이나 행동이란 바로 생각의 표현이다.
그러니 사랑하는 연인이나 배우자와 주고받는 모든 말이나 행동도 사실은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것인데, 이런 까닭에, 서로 몹시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도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보면 아무리 조심해도 서로 생각이 충돌하는 경우, 즉, 심리싸움을 하게 되는 경우는 있을 수밖에 없다.
원래 남자와 여자는 매우 여러 가지의 차이가 있으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또 매우 다양한 차이를 갖게 되는데, 어떻게 서로의 생각이 충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따라서 남자와 여자가 심리싸움을 하는 것은, 즉, ‘밀고 당기기’를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우며 당연하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그렇다면 무턱대고 남녀 사이의 ‘밀고 당기기’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인데, 오히려 무턱대고 ‘밀고 당기기’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어리석은 행위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밀고 당기기’를 하다 보니 결국 헤어졌다면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 멀어지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 반면, 점점 더 서로를 사랑하게 됐다면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 사랑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말이 될 것인데, 그러니 그저 그 자체에만 관심을 갖기보다 ‘밀고 당기기’가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관심을 갖는 것이 사랑을 위해 보다 현명한 태도라고 말할 수 있다.
더구나 요즘은 두 사람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이, 그저 배우자나 연인을 자기의 마음대로만 하기 위해 ‘밀고 당기기’에만 온통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결코 적지 않게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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