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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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전심이 사라지는 가정
아침 일찍 출근해 밤 10시나 되어야 피곤한 몸으로 집에 온다는 한 성실한 남편. 이런 남편이 자신의 어려움을 헤아려주지 않는 까닭에 아직 아기인 자식이 옆에 있는데도 대낮부터 친구들을 불러들여 술판을 벌인다는 그의 아내. 열심히 일하다가 밤 10시나 되어야 귀가하는 남편도 분명히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건만, 이런 남편에게 그저 자신의 어려움만 헤아려주지 않는다고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다니. 굳이 자세히 모두 다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끼리 서로의 아픔 등 마음을 헤아리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는 말이 통용되던 시절이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어떤 광고의 카피문구처럼. 하지만 표현 위주의 서양문화와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잔뜩 늘어놓는 TV드라마들, 또, TV에 출연해 자신이 경험한 문제 있는 ..
2013.03.06 -
이중성격 남편에게 시달리는 아내
집 밖에서의 생활과 집 안에서의 생활이 전혀 다른, 즉, 남들에게는 천사이면서도 자신에게는 악마 같은 난폭한 성질의 남편에게 20년째 시달리고 있다는 한 아내. 그녀처럼 이중성격의 배우자에게 시달린다는 사람들 중에는 정상적인 성생활마저 포기했다는 사람이 아주 흔한데, 그녀 역시 오래전부터 성생활을 포기한 채 살고 있다고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따라서 남들에게 천사처럼 행동하는 사람과 섣불린 결혼한다면 결혼 뒤 성생활도 포기당한 채, 그저 속으로만 끙끙 앓으며 몹시 힘든 삶을 살게 되기 매우 쉽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MBC 캡처)
2013.03.05 -
몰상식한 시어머니의 며느리
아파트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시어머니가 예고도 없이 불쑥불쑥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몹시 괴롭다는 한 아내. 그래서 현재 남편과는 물론, 시어머니와도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데, 이처럼 우리나라에는 ‘몰상식한’ 시어머니 때문에 몹시 괴롭다는 아내도 많이 있고, 그중에는 그녀처럼 남편과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아내도 많이 있다. 그런데 사위의 집에 예고도 없이 불쑥불쑥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몰상식한’ 장모도 결코 적지 않게 있는 것이 현실. 그렇다면 굳이 아내들만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한다는 듯 억울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인데, 하지만 TV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아내들은 흔히 자신만 일방적인 피해자요, 시어머니와 남편은 일방적인 가해자라면서 몹시 억울해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 아내에게 명..
2013.03.04 -
부모를 욕되게 만든 딸
시어머니로부터 친정부모에 대한 비난을 들었다면서 불만을 터트리는 한 며느리. 물론, 비록 시어머니라고 해도, 남에게 부모에 대한 비난을 듣는 것은 몹시 기분 나쁘고 화가 나는 일이다. 하지만 대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누구나 가족 모두를 대표하는 ‘가족대표’가 되는 것이 현실. 그렇다보니 자칫 실수를 했다가는 곧 부모 등 가족 모두가 곧 비난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 한 명이 외국에 나가 나쁜 짓을 하면 곧 우리나라 사람들 전체가 ‘나쁜 사람’으로 몰리기 매우 쉽듯이. 이 때문에 수많은 선배들이 집밖에서는 언행을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인데, 그러니 자신 때문에 남에게 부모가 비난을 받았다면 무턱대고 화만 낼 것이 아니라, 먼저 부모를 욕되게 만든 자신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해야할 것이다.(사진 : MBN 캡처)
2013.03.04 -
위로하지 않는 엄마
친구들에게 집단따돌림을 당했을 때, 엄마가 위로를 해주기는커녕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말만 했다면서 서운해 하는 한 중학생. 흔히 아내들은 자신을 위로해주지 않는 등 남편이 자신을 편들지 않는다고 잔뜩 불평을 늘어놓지만, 사실은 이처럼 거의 모든 아내들도 남편 등 가족을 위로하는 데에는 몹시 인색하다. 같은 형편이 되어보지 않고는 서로 동병상련한다는 것이 사실 거의 불가능하니. 그런데도 TV에 나오는 많은 아내들은 남편에게만 일방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듯, 아내들만 일방적인 피해자라는 듯 계속해서 떠들고 있는데,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이 같은 말장난에 속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한다.(사진 : EBS 캡처)
2013.02.22 -
남편 생각 VS 아내 생각 1
결혼한 뒤 자신의 본가 가족과 배우자가 빨리 친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흔한 바람. 그래서 부모님께 아내가 용돈을 드리게 하거나 전화를 걸도록 하는 등 인위적인 노력을 하는 남편도 많이 있는데, 하지만 이 같은 행위는 아내나 남편에게 자신의 역할을 떠넘기는 것으로 오해받기 매우 쉽다. 즉, ‘자신이 하기 싫으니까 나한테 시킨다’ 등으로. 더구나 부모들 중에는 며느리나 사위보다 자식으로부터 직접 전화나 용돈 받기를 바라는 부모도 결코 적지 않은 것이 현실. 그렇다보니 섣불리 인위적인 노력을 했다가는 오히려 고부갈등 등 부작용만 잔뜩 나타나기 쉬운데, 따라서 자신의 본가 가족과 배우자는 빨리 친해지기 바라기보다 자연스럽게 친해지기를 바라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KBS2 캡처)
201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