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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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 남자의 변명
화를 내지 않아도 될 때마저 마구 화를 내는 등, 자신의 몹시 난폭한 성격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남자. 자신은 원래 전혀 난폭한 성격이 아니었지만, 전처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갑자기 성격이 이같이 바뀌었다고 한다. 즉, 갑자기 엄청난 충격을 받아 자신도 모르게 몹시 난폭한 성격으로 돌변했다는 것인데, 물론 이 같은 경우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원래 성격이 거칠지 않다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해서 이처럼 갑자기 성격이 돌변하기는 몹시 어려운 것이 현실. 그러니 원래 거친 그의 성격은 아내의 급사로 충격을 받아 더욱 난폭하게 됐다고 의심할 수 있는데, 겨우 그는 자신이 원래 다혈질의 성격이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런데 성격이 난폭한 사람들 중에는 이처럼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니었다’ 등으로 자..
2013.03.05 -
잘 먹고 잘살려면
미국에서의 한 통계를 인용해, 성격이 나쁜 사람들처럼 이기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잘 먹고 잘사니, 잘 먹고 잘살려면 먼저 이기적인 사람이 되라고 말하는 한 문화평론가. 그런데 이기적인 사람들은 어린아이들처럼 생각이 몹시 단순하다는 특징이 있다. 어떤 경우에나 주변사람 등 남은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이 오직 자신만 생각하니. 이 때문에 집중력도 남들보다 뛰어난데, 이처럼 생각이 몹시 단순한데다 집중력도 뛰어나니 당연히 남들보다 잘 먹고 잘살 수밖에. 그래서 이기적인 사람들은 남의 삶을 갉아먹으며 산다고 말하는 것인데, 그중에는 자식의 삶마저 갉아먹으며 사는 사람도 아주 흔하니 잘 먹고 잘산다고 해서 굳이 부러워할 필요는 없을 듯.(사진 : MBN 캡처)
2013.02.19 -
성격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
오랜 세월, 배우자의 성격이 바뀌기를 기대하며 마냥 참으면서 기다렸건만, 도통 바뀌지 않아 결국 이혼을 선택하는 노인이 여럿 있다고 밝히는 한 변호사. 사실, 사람의 성격은 생각을 정리하는 등 스스로 노력하면 쉽게 바꿀 수 있다. 하지만 피해자의 성격인 사람들이 주로 자신의 성격을 바꾸려 애쓸 뿐, 공격성이 강한 사람들처럼 가해자의 성격인 사람들은 좀처럼 자신의 성격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데, 더구나 자신의 성격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빤히 알면서도 결코 고치려고 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도 결코 적지 않게 있다. 뿐만 아니라, 가해자의 성격인 사람들 중에는 허세를 부리려, 즉, 자신이 연약하게 된 것을 감추려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더욱 거칠어지는 사람도 드물지 않게 있는 것이 현실. ..
2013.02.19 -
엄마가 된 딸
과거, 자식이었을 때는 자신에게 자꾸만 요구하는 부모를 이해 못했다는 한 엄마. 그런데 엄마가 되고 나니까 그녀는 부모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며, 그래서 어린 시절의 자신의 부모처럼 아들에게 자꾸만 이것저것 요구한다고 한다. 그러니 그녀는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엄마로서 요구만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물론 자식이었을 때의 생각보다 부모가 된 뒤의 생각이 정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모의 생각을 자식이 무턱대고 따라주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히 자식에게 감당 못할 짐을 억지로 감당하게 하는 행위. 따라서 그녀는 과거 자신의 부모처럼 충분히 헤아릴 수 있는 아들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은 채, 역시 자신의 부모처럼 엄마..
2013.02.19 -
남자도 임신할 수 있다면
일부의 영화에 대한 불만 때문에, 과학의 발전으로 남자들도 임신할 수 있게 됐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해서 대학생들이 만들었다는 한 영화. 물론, 과학이 발달되면 영화의 내용은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과학의 발달로 과거에는 아예 불가능했던 수많은 일들이 현재에는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그런데 사람이 자신의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하려면 반드시 지켜야할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소재가 된 상상은 명백하게 그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처럼 자신의 기본적인 역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이 지켜야할 한계마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무시할 만큼 몹시 위험하다.(사진 : SBS 캡처)
2013.02.18 -
진 빠지게 만드는 남자
결혼 초부터 46년 동안이나 일주일에 3회 이상 술을 마신 뒤 아내와 자녀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휘둘렀다는 한 남편. 다음날이면 늘 후회를 했으면서도 다시 술만 마시면 취중폭력을 계속했다고 한다. 그런데 늙은 아내가 유방암에 걸려 항암치료를 받고 있건만, 그저 피하기만 할 뿐 위로의 말조차 건네지 않는다는 그. 자신 때문에 고생하다가 아내가 암에 걸린 것일 수도 있건만, 죽어가는 아내에게 위로조차 안하다니. 하지만 이런 뻔뻔함은 공격성이 강한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 얼마나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지. 따라서 그의 아내처럼 진이 빠지고 싶지 않다면 공격성이 강한, 즉, 성질이 더러운 사람은 멀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사진 : MBC 캡처)
201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