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이해/유명한 사람들 이야기(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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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의 방황
또래의 여학생들은 남학생들과 빵집에서 데이트하는 것에 잔뜩 관심을 갖고 있던 고등학교시절, ‘나는 어디서 왔지?’, ‘나는 어디로 가지?’ ‘인생은 뭐지?’ 등의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전국에 있는 모든 사찰을 찾아다녔다는 가수 심수봉. 그녀도 ‘나를 찾는다’ 말하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안데르센의 동화에 나오는 ‘미운 오리새끼’처럼 자신에게서가 아닌, 외부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나 존재의미를 알기 위해 노력한 듯싶은데, 과연 심수봉은 과연 바라던 답을 찾았을까? 하지만 이어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가 “내가 외로워서 빙빙 도는 것을 보고 ‘참 청승맞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한다. 즉, 심수봉은 실제로 자신의 존재가치나 존재의미를 알기 위해 전국에 있는 사찰을 찾아다녔던 것이 아니라, 마음을 둘 곳이 없다보니..
2012.02.15 -
가수 션의 '아픔 승화'
16살에 가출해서 밥도 많이 굶었으며,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등, 매우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가수 션. 얼마나 집에서 견디기 힘들었으면 그 어린 나이에 그 같은 선택을 했을까 싶은데, 실제로 그는 “과거에 나는 행복하지 못할 조건을 더 많이 갖추었었다”며, 중학교 1학년 때는 전신에 화상을 입은 적도 있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10대 후반에는 갱이라고 의심받을 정도로 춤에만 빠져 지냈다는 가수 션. 그런데 그렇게 힘든 시절을 보냈던 그가 처음 6명의 아이들을 도와준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한 달에 2000만 원을 들여 무려 400명의 아이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즉, 가수 션은 계속해서 어린 시절의 아픔 안에만 갇혀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
2012.01.15 -
이경규와 김구라, 이들은 진짜 지구인일까?
tvN 에서 아나운서 김성주와 함께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는 개그맨 이경규와 김구라.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은 진짜 ‘지구인’이라는 듯,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람들을 ‘화성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는데, 하지만 이제까지의 언행을 살펴보면 아무래도 이 두 사람 역시 ‘지구인’이 아닌, ‘화성인’이라고 보는 것이 훨씬 정확할 듯싶다. (이경규의 경우) 최근 방송됐던 KBS2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는 다른 멤버들과 함께 ‘남자, 중년의 사춘기’라는 이날의 주제에 따라서 자신의 심리상태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그가 그린 집 그림에는 작은 창문만 하나 있을 뿐,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대문은 없었으며, 마당에는 개 두 마리가 뛰어놀고 있었는데, 먼저 창문이 있다는 것은 외부세계를 살펴..
2012.01.13 -
주영훈의 ‘상처’
이제는 거의 작곡가와 작사가로만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 출신 주영훈. 그는 보수라는 표현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완고한 자신의 아버지에게 많이 시달렸다고 한다. 심지어 아버지로부터 ‘마귀의 새끼’라는 말까지 들었다는 주영훈. 이를 보면 그가 어린 시절부터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는지 어렵지 않게 헤아릴 수 있을 듯싶은데, 바로 여기에서부터 그의 작품세계는 시작됐다. 즉, 주영훈은 자신이 받은 상처를, 불량청소년들이나 범죄자들처럼 파괴적이거나 왜곡되게 풀어낸 것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풀어낸 것이다.(사진 : MBN ‘MY스토리’ 캡처)
2012.01.11 -
배우 임형준의 '상처'
“늘 눈물이 차있는 듯한, 늘 안돼 보이는, 왠지 모르게 챙겨주고 싶은 남자” 이런 유재석의 설명이 아니어도, 왠지 모르게 깊은 슬픔이 느껴지는 배우 임형준. 그는 장남 우선주의였던 부모님 때문에 어린 시절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찍부터 방황했던 듯 앰형준은 초등학교 시절에는 말썽꾸러기인 친구들과 자주 어울렸고, 그러다보니 친구들의 외면도 받았다고 한다.(사진 : MBC 캡처)
2012.01.11 -
어느새 지루해진 ‘허세’ 박완규
MBC에서 일요일 저녁이면 방송되고 있는 의 2부 ‘나는 가수다’ 이 프로그램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청중평가단의 연령층이 매우 다양하다보니 아직 다양성을 갖추지 못한, 즉, 청중평가단에게 자신의 단편적인 색깔만 보여주는 가수는 견디기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가수다’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명예졸업을 한 김범수나 박정현, 또, 그룹 자우림처럼, 가수 신효범의 각오처럼 청중평가단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실험정신을 끊임없이 발휘해야하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만의 ‘틀’을 깨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금방 청중평가단에게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데, 이미 ‘나는 가수다’ 무대를 두 번이나 경험한 로커 박완규는 아직 자신의 ..
201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