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기(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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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된 담배꽁초
길거리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주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어느 작가의 작품들. 한낱 쓰레기에 불과한, 더 이상 쓸모가 없을 듯싶은 담배꽁초도 활용능력에 따라 이처럼 창작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사진 : MBC 캡처)
2013.02.13 -
부부를 위한 위험한 조언
한 지인의 말을 인용해서 부부들에게 “함께 사는 사람이 행복하면 덩달아 행복할 수 있으며, 함께 사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으면 덩달아 행복할 수 없으니 배우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조언하는 김태훈. 언뜻 듣기에는 매우 그럴듯하지만, 사실 이런 말은 무턱대고 남 탓하기 좋아하는, 즉, 부부 중 가해자인 사람에게나 필요한 조언이다. 이와는 반대로, 부부 중 피해자인 사람에게 이같이 조언했다가는 도움은커녕 더욱 무거운 짐만 지게 만드는 결과를 맞는데, 더구나 요즘은 기본적인 역할도 않은 채 ‘아내가 행복해야 남편도 행복할 수 있다’ 등으로 우기면서 남편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가해자 아내도 적지 않게 있다. 그렇다보니 아무에게나 무턱대고 이같이 조언을 했다가는 몹시 힘들게 살고 있는 ..
2013.02.11 -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 교사
학생들을 지도하려면 권위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자주 화도 내는 등 학생들을 잔뜩 억눌렀다는 한 교사. 즉, 만만하게 보이면 학생들을 지도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화를 내는 등 일부러 학생들을 강압적으로 지도했다는 것인데, 하지만 그러다보니 결국 서로에게 잔뜩 상처만 남았다고 한다. 물론, 강압적인 분위기의 교사에게 학생들이 잘 복종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를 얻으면 그 대가로 반드시 무엇인가 하나를 잃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 따라서 이 교사는 형식적인 복종은 얻었지만, 학생들의 마음은 잃은 까닭에 결국 서로 상처를 받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런 꼴이 되지 않으려면 그저 얻을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대가로 잃어버릴 것도 함께 반드시 생각해야하는 것이다.(사진 : SBS 캡처)
2013.02.08 -
메라비언의 법칙
사람의 첫인상은 시각 55%, 청각 38%, 언어 7%로 결정된다는 메라비언의 법칙. 즉, 사람의 첫인상은 55%의 외모와 38%의 목소리, 그리고 7%의 언어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인데, 실제에 있어서는 외모로 인한 첫인상은 목소리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며, 목소리까지의 첫인상도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서 또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즉, 외모와 목소리가 서로 다른 느낌이면 첫인상은 금세 반전될 수 있고, 또,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서 목소리까지의 첫인상이 금세 반전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외모에 자신이 없다면 좋은 목소리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목소리도 자신이 없다면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 하지만 외모가 지나치게 볼품이 없으면 대화할 기회조차 ..
2013.02.06 -
노배우의 망언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늙어서도 계속 자식을 부양하지만, 선진국의 부모들은 일찍 자식을 독립시킨다고 말하는 배우 노주현.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아니다보니 부모들이 자식을 일찍 독립시키려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하지만 자식의 독립은 나라의 발전 정도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왜냐하면, 원래 자식의 독립은 기반산업에 의해 생겨난 문화 중 한가지일 뿐이니. 즉, 자식의 독립은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았던 유목이 기반산업인 나라에서나 필요했을 뿐,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던 우리나라 등 농업이 기반산업인 나라에서는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나라 등의 농업을 기반산업으로 하는 나라에 집성촌이 많은 이유가 이 때문. 또, 서양에서도 농업이 기반산업인 사람들은 섣불리 자식을 독립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민족적 패배의식에, ..
2013.02.03 -
왕따가 됐을 때는
하루 동안 왕따 체험을 하면서 눈치를 보며 혼자 겨우 밥을 먹었다는 한 중학생. 하루 동안 왕따 체험을 하면서 밥도 제대로 못 먹을 만큼 힘들었다는 한 중학생. 하루 동안 왕따 체험을 하면서 밥도 못 먹을 만큼 소외감을 느꼈다는 한 중학생. 그런데 이토록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몹시 힘들다고 해도 새로운 무리에 섞이게 되면 충분히 적응될 때까지는 서로 서먹함을 느낄 수밖에 없으며, 그래서 누구나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집단따돌림을 당한다고 무턱대고 남들을,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먼저 혼자 있는 것에 강해지려고 노력해야한다. 혼자 있는 것에 강해지지 않는다면 심지어 밥도 먹지 못하게 될 수, 즉, 따돌림을 이겨낼 힘조차 갖지 못하게 될 있으니.(사진 : SBS ‘학교의 눈물’ 캡처)
2013.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