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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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때려죽인 아버지의 변명
처음에 훈육을 위해 ‘사랑의 매’를 들었지만, 점점 화를 주체하지 못하게 돼 결국 이제 겨우 3살 된 딸을 마구 때려 죽였다는 한 아버지. 즉, 처음과는 달리, 점점 훈육 이외의 목적으로 ‘사랑의 매’를 사용하게 되다보니 딸이 죽을 정도로 잔인하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인데, 때에 따라서는 매가 아주 효과적인 훈육수단이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처음의 목적에서 벗어난, 즉, 훈육 이외의 이유로 사용되는 ‘사랑의 매’는 언제든지 명백한 폭력이요 학대! 더구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사용하는 ‘사랑의 매’는 한낱 분풀이에 불과하다. 그래서 특히 자녀를 훈육할 때는 처음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또, 철저한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는데, 만약 조금이라도 ..
2012.12.12 -
흔한 이혼사유
특히, 배우자의 어머니, 즉, 시어머니나 장모가 원인이 돼 이혼을 하게 된 사람이 많이 있다고 밝히는 한 변호사. 즉,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어머니 때문에 이혼하는 부부가 많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그만큼 어머니로서의 역할은 감당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어머니가 많이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분명히 자식이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그저 여자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려 애쓰는 어머니가 워낙 많으니 당연히 이렇게 될 수밖에. 따라서 부모가 부모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지 않으려고 애쓴다면 결국 자식이 몹시 불행하게 된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MBN 캡처)
2012.12.10 -
억눌리는 아이들
부모로부터, 교사로부터 오직 열심히 공부를 하라는 말만 들었다는 한 고등학생. 아닌 척하면서 사실은 자신의 마음대로 결정하는 부모에게 지쳤다는 한 고등학생. 무턱대고 자신의 말에 순종할 것을 강요하는 부모 때문에 괴롭다는 한 고등학생.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가 잔뜩 오해한 부모에게 더 억눌리게 됐다는 한 고등학생. 물론, 자녀를 양육하다보면 무조건적인 순종을 요구해야할 때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이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말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생각하게 되며, 이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 싫어하게 되는데, 이는 자식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반드시 부모와 해야 하는 이야기마저 주저하거나 마냥 꺼리게 될 수밖에. 이렇듯 표현은 못한 채 잔뜩 억눌리기만 하니..
2012.12.03 -
교사 원망하는 엄마
자신의 아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다면서 교사들에게 원망을 늘어놓는 한 엄마. 그런데 30명의 학생들을 지도하는 경우에는 교사의 집중력이 1/30로 흐트러지며, 20명의 학생들을 지도하는 경우에는 교사의 집중력이 1/20로 흐트러진다. 이런 형편이다 보니, 수업시간 중 한 교사가 한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몇 초에 불과한 것이 현실. 더구나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는 시간마다 지도하는 학생들이 계속해서 바뀌기에 교사들의 집중력은 더욱 쉽게 흐트러진다. 그렇다보니 경력이 많은 교사라도 어떤 의미로든 눈에 띄는 학생들에게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물론 이런 것이 학생들이나 부모들에게는 불만일 수 있다. 특히,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까닭에 마음 편히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 학생이나,..
2012.11.14 -
엄한 부모의 변명
과거, 하나뿐인 아들을 잘 키우려 심하게 벌하는 등 잔뜩 억눌렀다는 한 아버지. 이처럼 특히 우리나라에는 잘 키우려 자식을 혹독한 방법으로 양육한다는 부모가 적지 않게 있는데, 하지만 그중에서 자식을 잘 키우는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했던 부모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만나기 몹시 힘들다. 그렇다보니 그중에는 훗날 크게 후회하는 부모가 결코 적지 않게 있는 것이 현실. 따라서 자식을 잘 키우려 엄하게 양육한다는 말은 자식을 잘 키우는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없는 성질이 더러운 부모들의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어설픈 변명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SBS ‘무언가족’ 캡처)
2012.11.05 -
폭군이 된 가출소녀의 아버지
남편이 자꾸 괴롭힌 까닭에 이제 겨우 15살인 쌍둥이 아이들이 한꺼번에 가출해 술과 담배는 물론, 심지어 혼숙까지 거듭한다고 울먹이는 한 아내. 실제로 남편 역시 그동안 자신이 아이들을 한꺼번에 정신병원에 가둔 적이 있을 정도로 심하게 구박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심지어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한다고 해도, 가족 중 의지할 사람이 있다면 아이들은 결코 쉽게 가출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단지 아버지 때문에 아이들이 가출을 거듭한다 말하기는 힘들 듯한데, 실제로 아이들도 부모 모두의 무관심에 시달리다 못해 가출을 거듭했다고 털어놓는다. 따라서 이 아내는 자신에게도 아이들 가출의 책임이 분명히 있건만, 일방적으로 남편 탓만 계속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자식을 망가뜨린 문제의 부모들 중에는 이같..
20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