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억눌린 여자 4

2012. 7. 31. 12:31연애이야기/위험남녀

딸들에게 자식으로서 당연히 받아야할, 부모로서 당연히 줘야할 사랑을 모두 주고 싶다는 한 아빠.

그 반면, 자신의 친정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자신에게 했듯이,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는커녕 나이 어린 딸을 쉬지 않고 상처를 주는 등 끊임없이 억누른다는 한 엄마.

더구나 이 엄마는 작은 딸만 몹시 편애하는데, 그렇다보니 이 부부는 큰딸 때문에 서로 끊임없이 갈등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큰딸은 자신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아빠에게 우호적이 되고, 엄마에게는 거부감을 느낄 만도 하건만, 현실은 오히려 그 반대이다.

즉, 자신을 상처 주고 억누르는 엄마보다 자신을 사랑해주고 보호해주는, 더구나 자신을 위해 싸우는 아빠에게 오히려 더욱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아빠를 자신의 보호자가 아닌, 자신과 가장 가까운 엄마를 해코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이같이 되는 것인데, 이런 형편이니 아빠는 딸에게 잔뜩 배신감이나 느끼기 쉽다.

그런데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오랫동안 억눌린 사람들에게서 아주 흔히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오랫동안 억눌린 사람에게는 아무리 잘해줘도 결국 아주 잔인하게 배신당하기 매우 쉽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EBS <달라졌어요> ‘부모가 달라졌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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