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글들은

2011. 8. 15. 10:56

사람들이야 궁금하니 묻겠지만, 똑같은 질문을 몇 십 번씩, 몇 백 번씩, 심지어 몇 천 번씩 받으면 ‘참 지겹다’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런데 그보다 더 지겨운 것은, 같은 내용의 답을 몇 십 번씩, 몇 백 번씩, 심지어 몇 천 번씩이나 반복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나(我)’를 아는 방법을 가르친다면서 대답하지 않을 수도 없고.

그래서 아예, 여러 해 동안 ‘나는 누구지?’ 고민하는, ‘나를 알고 싶다’ 말하는 수 만 명의 사람들과 대화한 것들을 최대한 순화하여 질문의 유형별로 정리했다.

그것도 그저 평범하게 대화했던 것이 아니라, 심지어 자식 같은 연놈들에게까지 온갖 험악한 소리를 들어가면서 나누었던 대화 아닌 대화들까지 포함하여.

여기에 있는 글들은 대략 50년 동안의 사람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쓰여진 것들입니다. 그래서 언뜻 보기에는 매우 쉬운 듯싶은 글들도 있지만, 사실은 전체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니 특히 지적을 하실 때는 신중하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