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왜곡시키는 정신과의사

2012. 8. 30. 08:30세상 속 이야기/사악한 방송쟁이들

전철 안에서 무차별적으로 공업용커터를 휘둘러서 8명이나 되는 아무런 원한도 없는 사람들에게 다치게 했다는 한 남자.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은 전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한다.

또, 자신의 아들은 중학교도 졸업 못할 만큼 친구 등 주변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상처만 받았다고 주장하는 그의 어머니.

그렇다면 이 남자는 사회적으로 너무 억눌린 까닭에 애꿎은 사람들을 공격했다는 말이 되는데, 하지만 그의 주변사람들은, 그 역시 각종 분풀이범죄를 저지른 여느 범죄자들처럼, 가정폭력이 심한 몹시 불우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증언한다.

뿐만 아니라, 이따금씩 찾아와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폭력을 휘둘렀다는 이 남자.

따라서 그도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까닭에 결국 애꿎은 사람들을 다치게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러나 실력이 형편없는 한 정신과의사는 이 같은 범죄의 책임을 애꿎게 사회에, 세상에 묻는다.

가정에서 문제의 인간으로 키워졌고, 본인 스스로 문제의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까닭에 아무런 원한도 없는 사람들을 다치게 한 것이건만.

더구나 이런 사람들은 그 가족뿐 마니라, 스스로도 강력하게 사회의 도움을 거부해서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건만.

도대체 언제나 TV 등 각종 매체에서는 이처럼 세상물정을 모르는 주제에 왜곡된 정보만 잔뜩 전달하는 정신과의사 등 전문가들이 사라지게 될까?(사진 : SBS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