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으로 만든 갑옷을 입은 여인

2012. 9. 28. 12:23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

외출할 때는 평범한 반면, 평소에는 비닐로 온통 도배한 좁은 집안에서 전자파를 막기 위해 매우 특이하게 클립으로 만든 무거운 투구를 쓰고, 클립으로 만든 갑옷 같은 옷을 입고 지낸다는 한 여인.

그런데 이처럼 집안에서와 집밖에서의 복장이 전혀 다르다는 것은, 특히 집안에서 몹시 특이한 복장으로 지낸다는 것은 집에 대한, 집에서의 생활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혼 뒤, 소개로 만난 남자가 만나달라면서 집까지 찾아와 행패에 부렸던 까닭에 심한 두려움을 느낄 만큼 잔뜩 상처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전자파를 느낄 만큼 몹시 예민해졌다는 그녀.

그래서 전자파를 막기 위해 집안을 온통 비닐로 도배하고, 클립으로 투구와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는데, 따라서 사실 그녀는 집안에서 느끼는 불안함과 두려움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게 됐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