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에 대하여

속을 시원하게도, 또, 친구들끼리 서로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도 만들어준다는 욕.

그런데 원래 욕이란 상처를 받는 등 억눌리면서 생긴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언어이다.

따라서 평소에 욕을 많이 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억눌려있다는 대표적인 증거.

이는 바꾸어, 욕을 하는 것은 나쁜 영향을 받아 나쁘게 변화된 한 가지 결과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러니 욕을 많이 한다는 것은 이제까지 나쁜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간단한 증거라고도 말할 수 있다.

또, 욕을 들으면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빠지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 역시 이 때문.

욕을 들었다는 것은 곧 나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니 당연히 기분이 나빠지거나 화가 나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수밖에.

그래서 사람이 욕을 한다는 것은 곧 누구인가에게 나쁜 영향을 주려는, 속셈 즉, 누구인가를 나쁘게 변화시키려는 악한 속셈에서 비롯한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욕을 들었다고 무턱대고 화를 내는 등 마냥 불쾌하게만 생각하다가는 예외 없이 나쁘게 변화시키려는 상대방의 악한 속셈에 휘말리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욕을 듣고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데, 어떻게 반응하든지 상대방의 악한 속셈에는 휘말리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그 속셈에 휘말린다면 심지어 살인범이 되거나 죽을 수도 있을 만큼 몹시 나쁘게 변화될 것이니.(사진 : EBS <다큐프라임> ‘욕해도 될까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