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이란

2013. 1. 3. 12:04세상 살기/검증합시다!

한탕을 위해서, 인생역전을 위해서 경마장 등 도박장에 몰려드는 수많은 사람들.

그런데 도박이란 사람이 쉽게 빠져들게 만드는 매우 여러 가지 장치를 갖고 있다.

계속 한탕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며, 계속 경쟁심리를 부추기는 등의.

그렇다보니 엄청나게 낮은 승률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며, 도전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인데, 따라서 도박이란 매우 낮은 승률을 여러 가지 장치로 아주 화려하게 포장한 엄청난 불량상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독약 같은 불량상품을 팔아야하니 온갖 장식품으로 아주 화려하게 장식할 수밖에.

그래서 알맹이보다 현란한 장식에 잘 속는 사람이 도박에 중독되기 쉽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런 까닭에, 도박의 속성이란 사용자의 관점이 아닌 제작자나 도박장 등 주최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즉, 도박은 오직 제작자나 주최자만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도구일 뿐, 거의 모든 사용자는 그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구나 도박으로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사람은 결국 잔뜩 허탈감 등의 허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원래 사람은 창조적인 활동을 해야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건만, 도박이라는 엄청난 불량상품에만 온통 몰두하니 결국 이같이 될 수밖에.

그러니 결과가 어떻든지 상관없이, 도박에 빠지는 것은 허무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JTBC <김국진의 현장박치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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