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교사의 푸념

2013. 1. 7. 11:16사람과 사람

자신이 바뀌려 열심히 노력하면 곧 학생들도 덩달아 바뀔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아 몹시 실망했다는 한 무기력한 교사.

즉, 자신의 나약한 성격 때문에 학생들과의 사이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려 열심히 노력했지만, 전혀 해결되지 않아 몹시 실망했다는 것인데, 자신을 바꾸려 애쓰는 등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건만 막상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잔뜩 실망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즉, 학생들과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기 바라는지는 거의 생각한 적이 없다는 그녀.

그저 막연하게 좋아지기만 바랐다는데, 그렇다보니 비현실적인 기대도 잔뜩 하고 있었다고 한다.

대인관계에서의 문제란 오랫동안 크고 작은 갈등이 쌓여서 나타나며, 그래서 이를 해결하려면 가장먼저 막연한 생각과 비현실적인 기대부터 버려야하건만, 그런데도 이런 노력은 전혀 않은 채 빨리 문제가 해결되기만 바랐다니.

분명히 라면 하나를 끓이는 데에도 반드시 거쳐야할 여러 단계의 순서가 있건만.

그런데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람들이 흔히 이 같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거의 막연한 생각과 비현실적인 기대만 잔뜩 하면서 관계가 최대한 빨리 문제가 해결되기만 바라는 것인데, 그중에는 심지어 자신은 전혀 바뀌지 않으려 애쓰는, 즉, 조금도 투자를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도 수두룩하다.

이 모양이니 심지어 전문가들의 조언조차 결국은 ‘소용없다’ 생각하게 될 수밖에.

따라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하면 달라질 것이다’ 등의 막연한 조언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사진 :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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