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도올의 철학쟁이식 코미디

2013. 1. 13. 02:13세상 속 이야기

여러 해 전, MBC TV에서 진행했던 도올 김용옥의 ‘노자 특강’으로 우리나라에서 ‘도덕경’(道德經)이 큰 화제가 되고 있을 무렵.

우리나라의 철학쟁이 등 인문학쟁이들 거의가 철저한 사대사상에 찌들어 검증도 않은 채 중국이나 서양 등의 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기 좋아하고, 또, 자기의 마음대로 해석하기 좋아한다는 것을 익히 잘 알고 있었기에, 도올 등의 ‘도덕경’에 대한 해석이 정확한지 알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가장먼저 찾아갔던 사람들이 대학교에서 중국어를 전공했다는 몇몇 지인. 하지만 지인들은 모두 다 ‘도덕경’의 첫 번째 구절인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명가명비상명(名可名非常名)’조차 번역을 못했다.

“문장 자체가 번역을 할 수 없는데요.”

그러다가 몇 년 뒤, 중국에서 유학 중이라는 우리나라의 젊은이들 몇몇을 알게 돼 다시 번역을 부탁했는데, 그러나 그들 역시 도무지 번역할 수 없는 문장이라면서 곧 포기하고 말았고, 이들을 통해 번역을 부탁했던 중국인이라는 몇몇의 대학생들 역시 도무지 번역할 수 없는 문장이라는 대답만 남겼다.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자랐고, 더구나 중국의 명문대에 다닌다는 대학생들이 번역도 못한다는 글을 우리나라의 철학과 교수 등 철학쟁이들은 해석까지 하다니.

과연, 우리나라의 철학쟁이들이 중국 사람들보다 중국어를 잘 해석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철학쟁이들이 중국 사람들보다 노자의 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과 중국 사람들은 다른 의미나 심지어 정반대의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도 종종 있건만.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도올은 자신이 중국 사람들보다 중국어를 더 잘 알 수 있다는 듯, 자신이 중국 사람들보다 고대 중국 땅에서 살았던 노자의 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해석도 할 수 있다는 듯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를 “도를 도라고 말하면 그 말하여진 도는 참다운 도가 아니다”라고 나름의 해석을 마구 늘어놓는다.

즉, 임의대로 이루어진 해석은 진실과 상관이 없다는 것인데, 이렇게 말하면서도 중국 사람들조차 번역을 못한다는 글을 함부로 해석까지 하다니.

도대체 정신적인 철부지인 도올의 철학쟁이식 코미디는 언제까지 계속되려는지.

도대체 뼛속까지 사대주의자인 대다수 철학쟁이 등 인문학쟁이들의 악행은 언제까지 계속되려는지.(사진 : KBS2 <두드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