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에 관한 흔한 착각

2013. 2. 1. 12:59양육과 교육

학대 수준이 아니면 부모에게 맞은 매는 크면서 모두 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한 여인.

사실, 이같이 생각한다는 사람은 엄청나게 많이 있는데, 물론 사람이 부모로부터 맞았던 매를 모두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하지만 사랑의 매도 자식에게는 분명히 상처이며, 학대 수준이 아닌 매라고 해도 여러 차례 반복된다면 결국은 학대가 된다.

더구나 사람의 여러 가지 습관 중에는 부모에게 매를 맞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 적지 않게 있는 것이 현실.

그렇다보니 기억은 못한다고 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때까지는 부모의 매에 계속해서 지배받게 되는데, 또, 어린 시절에 맞았던 매를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게 됐다고 해도 적극적으로 감당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사람은 계속해서 과거의 지배를 받게 된다.

흔히 말하는 무의식이나 잠재의식의 형태로.

따라서 부모로부터 맞았던 매를 모두 잊은 듯싶다고 해서 실제로도 모두 잊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한낱 착각에 불과하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TV조선 <박근형의 추적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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