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하자 폭발한 여인

2013. 3. 8. 14:15정신문제 이야기

예전에는 몹시 착했던 30대 중반의 딸이 독립해 살게 되자 갑자기 술을 마신 뒤 난동을 부리며, 심지어 엄마에게는 막말까지 한다고 넋두리를 늘어놓는 한 부모.

그런데 이들의 딸은 매우 오랫동안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던 주정뱅이 아버지와 무턱대고 참기만 하던 엄마에게 잔뜩 시달렸다고 털어놓는다.

뿐만 아니라, 엄마가 자식들에게까지 무턱대고 참기만 요구했다고 털어놓는 그녀.

따라서 혼자 살게 되자 그녀의 잔뜩 억눌렸던 감정이 술에 취해 폭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오랫동안 잔뜩 억눌리다가 독립이나 결혼을 하는 등의 이유로 더 이상 억눌리지 않게 된 사람들 중에는 이처럼 억눌렸던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는 사람이 아주 흔하다.

그래서 사실,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린 사람이 무턱대고 도피성 독립이나 결혼을 하는 것도 매우 위험한 것이 현실.

더구나 도피성 결혼을 했다는 사람들 중에는 결혼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곧 이혼한 사람도 적지 않게 있는데, 그러니 오랫동안 잔뜩 억눌렸다고 무턱대고 도피하려고 노력하기보다 먼저 마음속 응어리를 충분히 풀어내려 노력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사진 : MBC <생방송 오늘아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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