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지 않는 남자의 삶

2013. 5. 13. 11:21남과 여

다 큰 아들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왠지 뿌듯함을 느낀다는 중년의 한 아버지.

하지만 그의 아들은 직장생활만 열심인, 즉, 가장으로서의 역할만 열심히 했을 뿐, 그동안 아버지로서의 역할은 게을리 한 아버지에게 많은 불만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그저 돈이 필요할 때만 아버지를 찾게 된다고 이야기하는 그의 아들.

물론, 그의 아들이 이런 불만을 갖는 데에는 그동안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던 그에게 책임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을 계속해서 엄마의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즉, 엄마의 삶만 주로 견습하면서 자라는 것이 현실.

이와는 달리, 특히 거의 모든 아들들은 아버지가 생업에 바빠서 남자의 삶은 견습하지 못한 채 남자로 자라며, 그러면서 점점 남자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데, 따라서 그의 아들 역시 그동안 주로 엄마의 삶만 견습한 까닭에 이 같은 불만을 갖는 됐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SBS <SBS스페셜> ‘무언가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