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9. 23:18ㆍ세상 속 이야기/객관적으로 본 성경
여호와가 ‘정녕 죽으리라’ 경고를 하면서 먹지 말라고 당부했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뱀의 꼬임에 넘어가 기어코 먹은 아담과 그의 아내 하와.
이 사건으로 결국 아담은 아내와 함께 에덴동산을 떠나 농부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 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창 3:23)
그러나 여호와가 이들을 에덴동산에서 내보냈다고 해도 막상 ‘여호와가 쫓아냈다’ 말하기는 몹시 어려울 듯.
왜냐하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은 까닭에 아담이 자신만의 잣대를 갖게 됐다고 해도, 동물들을 다스리는 왕으로 에덴동산에 계속해서 지내려면 자신만의 잣대가 아닌 여호와의 잣대에 반드시 따랐어야하건만, 막상 아담은 여호와의 잣대가 아닌 자신만의 잣대에 따랐으니.
그렇다면 여호와로서는 당연히 동물들을 다스리는 왕을 삼으려고 사람을 창조한 자신으로부터 이들이 영원한 독립을 선언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나는 동물들을 다스리는 왕을 그만두고 곧 떠나겠소!’라는.
사장 등의 기업주는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하는 직원을 ‘곧 사표를 내려나보다’ 생각할 수밖에 없듯이.
따라서 아담의 행위는 여호와가 사람에게 부여한 모든 의미와 가치, 그리고 권리 등에 대한 포기를 선언하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그러니 여호와로서는 이 세상의 모든 동물들을 다스리는 왕이 있어야하는 장소로 준비했던 에덴동산에서 당연히 이들을 내보낼 수밖에.
물론, 아담과 그의 아내는 살던 곳에서마저도 나가야하는 결과를 맞게 되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더구나 두 사람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었던 것이 아니라, 뱀의 꼬임에 넘어가 결국 먹게 됐으니.
하지만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은 것은, 그 결과, 자신만의 잣대로 벌거벗은 자신을 ‘부끄럽다’ 판단한 것은 그 스스로 저질렀던 행위.
그러니 여호와로서는 당연히 두 사람에게 그만큼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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