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유시민은 왜?

2012. 1. 19. 14:33세상 살기/검증합시다!

지난 1월 18일 방송된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와의 토론을 위해 출연한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매우 의미 있는 발언

“다 똑바르고 진실에 부합하고, 사실에 맞는 것만 말하라고 하면 우리 하루 종일 아무 말도 못하고 살 겁니다.”

“사실과 진실만 돌아다니게 하면 무슨 이야기를 하면서 살겠습니까? (잘못되거나 왜곡된 정보가 돌아다니는 과정에서도)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그리고 왜곡된 정보에 대해서는 바른 정보가 주어짐으로서 우리가 그 과정에서 올바른 것을 찾아갈 수 있다는 믿음 같은 게 있어야 민주주의를 하는 건데….”

사람들이 매우 오랫동안 혼란과 방황을 거듭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정보에 잔뜩 오염돼 쓸데없는 곳에 시간과 돈 등의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진화론’에 오염돼 자신을 알기 위한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는데, 또, 잘못된 정보나 왜곡된 정보에 잔뜩 오염된 사람들 중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등의 주변 사람들까지 매우 고통스럽게 만든 사람들도 결코 적지 않게 있다.

더구나 잘못되거나 왜곡된 정보 하나를 걸러내려면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돈까지 들이는 등,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으며, 이 때문에 고 최진실은 결국 안타깝게 자살을 하고 말았다.

따라서 잘못된 정보나 왜곡된 정보에 아는 것 자체가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해야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우리의 후손들이 이와 같은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덜 겪게 하기 위해서는 잘못되거나 왜곡된 정보들은 최대한 많이 걸러내고,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는 최대한 많이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 땅에 먼저 태어난 선배로서, 어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들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유시민은 이날, 잘못된 정보나 왜곡된 정보를 옹호하는 한편, 그것들을 걸러내려는 시도 자체가 민주주의와 배치되는 행위라는 듯 이민야기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잘못되거나 왜곡된 정보 때문에 심각하게 불행한 사태가 일어난다고 해도 굳이 문제시할 필요는 없을 듯한데, 도대체 왜 그는 이같이 어이없는 발언을 했을까?

과연, 유시민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