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하는 사람 VS 사랑하는 사람

2012. 5. 17. 12:57연애이야기

외모가 마음에 드는 사람, 능력이 마음에 드는 사람, 혹은, 운명적인 사람 등.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오랫동안 교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랑은 제비족이나 꽃뱀처럼 믿고 의지할 수 없는, 즉,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반면, 교류란 원래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만 할 수 있는 까닭인데, 더구나 연인이나 배우자를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믿고 의지할 수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는 것을 보면 더욱 사랑과 교류는 연결해서 생각하기 힘들다.

따라서 헤어지면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이 몹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쉽게 신뢰할 수 없다면 오랫동안 마음 편하게 교류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물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랑을 하게 되거나 결혼을 하게 된다면 얼마든지 매우 오랫동안 서로 교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려면 가장먼저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 중에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봐야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흔히, 먼저 사랑을 시작하거나 먼저 결혼을 하며, 그 뒤에 마치 어린아이가 떼를 쓰듯이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무턱대고 신뢰를 요구한다.

즉, 상대방이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지 검증도 않은 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연애를 시작하며, 또, 결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서로 교류할 수 있는지 검증도 않은 채 무턱대고 연애를 하며, 결혼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런 형편이니 연애나 결혼은 ‘복불복’이 될 수밖에.

뿐만 아니라,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 즉, 교류할 수 없는 사람과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결코 적지 않게 있으며, 그중에는 ‘사랑하기에’ 신뢰하지 않는, 교류할 수 없는 사람과 결혼한다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게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사람들 역시 흔히 몹시 당연하다는 듯 끊임없이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신뢰를 요구한다는 것인데, 이런 형편이라면 교류는커녕 만나기만하면 다투거나 아예 헤어지는 연인이나 부부가 매우 많이 있는 것은 몹시 당연하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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