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2012. 6. 4. 13:57세상 살기

원래 사람이란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보니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받게 되는 모든 영향에 대한 완벽한 저항력을 갖출 수는 결코 없다.

실제로 알고 보면, 극히 일부의 영향에 대한 저항력만 갖출 수 있을 뿐인데, 이런 까닭에,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더라도 사람에게는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며, 비난을 들으면 기분이 나빠지는 등 영향에 의한 변화는 계속해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무술을 단련한 세계 최고의 실력자라고 해도 작은 총알 한방만 제대로 맞으면 평범한 사람들과 똑같이 그 자리에서 푹 고꾸라지듯이.

따라서 누구인가로부터, 혹은, 무엇인가로부터 영향을 받으면 사람에게 이런저런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매우 당연하며 아주 자연스럽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성인이 어린아이마냥 영향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다는 것은, 즉, 명품만 보면 환장하는 사람들처럼 자신을 현혹하는 것에나 질질 끌려 다니는 것은 사실 몹시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더구나 도움을 무턱대고 값싼 동정이라고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처럼 ‘좋은 영향’을 ‘나쁜 영향’이라고 잔뜩 왜곡해서 받아들이거나, 마조히스트 등의 변태성욕자처럼 ‘나쁜 영향’을 ‘좋은 영향’으로 잔뜩 왜곡해서 받아들인다면 아주 한심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이렇게 하다가는 자신에게는 물론, 가족 등의 주변사람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계속해서 주게 되며, 그러면서 자신은 물론, 가족 등의 주변사람들까지 계속해서 나쁘게 변화시키게 되니.

이런 까닭에,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 영향에 대한 저항력을 갖추지 않으면 점점 ‘악(惡)의 축(軸)’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사람은 결국 가족 등의 주변사람들은 물론, 자신의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지킬 수 없게 된다.

자식을 연쇄살인범이나 연쇄성폭력범 등의 흉악한 범죄자로 키운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이렇게 된다면 아예 더 이상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없게 될 수도 있는데, 그러니 이같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영향에 대한 저항력을 갖추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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