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는 여자

2012. 8. 31. 16:49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

어깨가 모두 탈골되고, 십자인대가 파열됐으며, 또, 발가락이 부러지고, 얼굴까지 다 쓸려 두 달씩이나 병원 신세를 졌으면서도, 출근 때는 물론, 날마다 새벽까지 오토바이를 탄다는 한 여성.

하지만 그녀는 겁을 내기는커녕 긴장감만 만끽할 수 있다면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갈 만큼 큰 사고를 당하더라도 더욱 위험하게 오토바이를 탈 것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라도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조심하는 것이 당연하건만, 긴장감만 만끽할 수 있다면 이제까지보다 더욱 크게 다치거나 죽는다고 해도 괜찮다니.

이 정도라면 긴장감을 만끽하겠다는 핑계로 크게 다치거나 죽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해야 훨씬 정확할 듯싶은데, 마약에 스스로 중독된 사람들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흔히 이와 같다.

즉, 자신이 크게 다치거나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빤히 알면서도,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기는커녕 불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자신을 더욱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다.(사진 : KBS2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