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참지 않게 하는 사회

2012. 10. 26. 10:11세상 속 이야기

순간적으로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사람들이 저질렀다는 각종 범죄들.

그런데 이 같은 분풀이 범죄가 자꾸 늘어나는 데에는 성질이 더러운 인간들에게 유난히 관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도 분명히 한몫을 하고 있다.

성질이 더러운 인간들이 아무리 못된 짓을 해도 흔히 피해자에게 ‘원래 그런 사람이니 네가 참아라’ 등으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며, 심지어 더러운 인간에 대해 ‘적극적인 성격’이라고 미화해서 말하니.

그 반면, 묵묵히 참으면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흔히 만만하게 여겨 깔보고 무시한다.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가해자를 옹호하니 성질이 더러운 인간들은 문제를 일으키고도 뻔뻔하게 ‘그럴 수도 있지!’ 등으로 우기면서 오히려 목소리를 더욱 높일 수밖에.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 같으니 ‘참았다가는 결국 바보가 되어 무시만 당할 뿐이다’ 등으로 몹시 억울해하는 사람들이, 참기보다 어떻게든지 화를 분출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자꾸 늘어날 수밖에.

따라서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줄어들게 하려면 먼저 성질이 더러운 인간들을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가정과 사회를 병들게 만드는 가해자라고 생각해야할 것이며, 그에 적당한 대우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사진 : KBS2 <비타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