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을 쓴 피아니스트

2012. 11. 9. 12:43정신문제 이야기/여러 가지 정신문제

지독한 무대공포증 때문에 각시탈을 쓰고 거리에서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한 남자.

그는 과거, 대학입학 실기시험 당시 처음으로 지독한 무대공포증을 경험했다는데, 그 뒤로도 실수가 잦았던 까닭에 지금은 혼자 있을 때나 사람들 앞에 있을 때나 각시탈을 써야 겨우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먼저, 사람은 혼자 있을 때와는 달리, 남과 함께 있을 때는 집중력이 흐트러지게 된다.

혼자 있을 때와는 달리, 남과 있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점점 남을 의식하게 되니.

더구나 수험생처럼 관찰의 대상이 되면 사람은 더욱 남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니 그는 대학입학 실기시험 당시에 자신을 지켜보던 교수들을 감당하지 못해 집중력이 흐트러졌으며, 이 때문에 매우 오랫동안 지독한 무대공포증에 시달리게 됐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몹시 지독한 무대공포증에 시달린다고 해도, 관객의 반응을 안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무대공포증에서 자유롭게 될 수 있다.

이렇게만 된다면 아주 자연스럽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저절로 알게 되니.

하지만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관객의 반응을 제대로 살펴본 적이 없다는 그.

따라서 그는 그저 피아노를 열심히 연주하기만 했을 뿐, 교수들을 비롯한 관객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다보니 집중력이 잔뜩 흐트러졌으며, 이 때문에 매우 오랫동안 지독한 무대공포증에 시달렸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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