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덩어리 열혈엄마

2012. 12. 17. 14:41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

자식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는 한 열혈엄마.

매우 바람직한 교육관을 갖고 있는 듯한데, 이런 생각을 한다면 가장먼저 자식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부터 알아봐야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부모를 닮아 심한 몸치였던 딸에게 유연성을 키워주려고 무턱대고 체조를 시켰다는 그녀.

즉, 딸의 능력은 아예 알아보지 않은 채, 그저 단점만 보완하려 체조를 시켰다는 것인데, 이제는 점점 힘들어하는 딸에게 오히려 제2의 손연재가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자식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엉뚱하게 자신의 마음대로 딸을 질질 끌고 다니다니.

과연, 그녀의 딸은 엄마의 바라는 대로 제2의 손연재가 될 수 있을까?

그것까지는 알 수 없지만, 미리 생각을 충분히 정리하지 않으면 이처럼 생각과는 달리, 자신의 모순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채, 자식을 자신의 마음대로 질질 끌고 다니는 모순덩어리 부모가 되기 매우 쉽다.(사진 : Storyon <김원희의 맞수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