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괴물로 만드는 엄마

2012. 12. 21. 13:14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

마구 화를 내고 때리는 등 이제 겨우 5살 된 아들을 자꾸 학대하는 자신이 괴물 같다는 한 엄마.

그녀는 자신이 이처럼 바뀐 이유가 임신 중 갑자기 사망한 어머니와 남편의 외도, 또, 시어머니의 구박 때문이라고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즉, 임신 중 받았던 엄청난 충격과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느낀 배신감을 감당하지 못해 자꾸 아들을 학대한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성질이 난폭해지는 등, 자신처럼 아들이 점점 괴물이 되고 있는데도 그녀는 여전히 학대를 계속한다고 한다.

물론, 다른 이유로 화가 나도 애꿎은 자식에게 분풀이를 하는 부모가 워낙 많으니 그녀만 유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또, 자신에게 학대를 당해 자식의 성질이 난폭해지는 등 문제가 생겼는데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자식을 학대하는 부모도 매우 많이 있으니 역시 그녀만 유별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아들을 여전히 학대하는 그녀를 당연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따라서 그녀는 임신 중 받았던 엄청난 충격과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느낀 배신감을 핑계로 아들을 성질이 난폭한 괴물로 만들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MBC <생방송 오늘아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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