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합동 조작하는 의학박사 부부

2013. 1. 11. 02:16세상 살기/검증합시다!

무엇인가 문제에 잔뜩 시달리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정신현상 중의 하나인 우울증.

따라서 우울증의 원인은 사람을 괴롭히는 모든 문제라고 이해하면 가장 정확하다.

그런데 의학박사 출신의 한 언론인은 우울증은 원인이 없는 질병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어서 역시 우울증의 원인은 없다고 주장하던 예방의학과 의사인 그의 아내는, 갑자기 호르몬의 분비에 이상이 생기거나 몸이 아플 때 사람은 우울증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한다.

분명히 금방 남편과 함께 우울증의 원인은 없다고 말했으면서도 갑자기 호르몬의 분비에 이상이 생기거나 몸이 아프면 우울증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하다니.

그러자 이번에는 의학박사 출신의 언론인이 실연, 실직, 고부갈등 때문에도 우울증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다시 어떤 사람이 우울증에 잘 시달릴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을 바꾸는 그.

두 사람의 주장대로라면, 몸이 아픈 것이나 실연, 실직, 고부갈등이 바로 우울증의 원인이요, 이에 시달리는 사람은 우울증에도 잘 시달릴 수 있다고 충분히 예측할 수 있건만, 왜 우울증의 원인은 없고, 어떤 사람이 우울증에 잘 시달릴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하는지?

먼저 생각을 조금 더 정리하고 말을 했다면 이처럼 의학박사로서 금방금방 말을 바꾸는 몹시 수치스러운 짓은 하지 않았을 텐데, 두 의학박사님께서 나란히 앉아 도대체 무슨 짓을 하시는지.

이처럼 앞뒤가 전혀 다른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이, 즉, 책임지지도 못할 말을 마구 하는 것이 평소에 생각을 정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아주 흔히 나타나는 현상인데, 그래서 속지 않으려면, 배신당하지 않으려면 주의해서 들어야하는 것이다.(사진 : MBC <기분 좋은 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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