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두둔하는 정신과 의사

2013. 3. 24. 12:16세상 속 이야기/사악한 방송쟁이들

태어나자마자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잡아먹었다는 말을 들으면서 오랫동안 어머니에게 짓밟혔다는 한 아내.

그녀는 화가 나면 남편에게 폭언을 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폭력까지도 휘두르며, 시어머니를 비롯한 시집식구들에게도 거침없이 욕 등의 막말을 퍼붓는다고 한다.

따라서 그녀는 어린 시절에 오랫동안 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한 까닭에 결혼생활을 미처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성격이 몹시 거칠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데, 하지만 한 정신과 의사는 거친 행위로 표현되는 아내의 응어리진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고 오히려 남편을 나무란다.

물론, 이 아내는 과거에 피해자였다.

그러나 지금은 화만 나면 남편과 시집식구들을 내키는 대로 해코지하는 가해자.

그렇다면 피해자인 남편을 위로하거나, 이렇게 하기 힘들다면 의사로서 객관적인 소견이나 밝혀야하겠건만, 거꾸로 피해자인 남편을 나무라다니.

그런데 이같이 몹시 황당한 일은 TV에 출연하는 정신과 의사나 가정문제 상담자 등 전문가들에 의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사진 : MBN <님과 남 사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