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도덕경

2013. 12. 21. 15:27세상 속 이야기/객관적으로 본 성경

스스로의 의지와 능력에 의해 스스로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됐다고 말한 여호와.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3:14)

그런데 고대 중국의 노자가 썼다는 도덕경에도 이와 매우 비슷한 구절이 나온다.

道法自然’(도법자연)

(), , 이 세상의 근원은 스스로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다.(‘의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도덕경 전체의 내용으로 본다면 이 세상 천지만물의 근원이라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물론, ‘스스로 존재하게 됐다는 말과 스스로 그러하다는 말은 분명히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현실성은 매우 부족하다고 해도, 스스로의 의지와 능력에 의해 스스로 존재하게 됐다는 주장은 매우 명쾌한 반면, ‘스스로 그러하다는 말은 그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을 만큼 두루뭉술하며, 더구나 문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道法自然근원은 자연의 법에 따른다등 전혀 다른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자의 말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현재의 사람들보다는 노자가 이 세상의 시작에 훨씬 가깝기 때문.

그래서 더욱 여호와 스스로 밝힌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노자가 알게 된 ()’, , 근원의 존재의 비밀은 분명히 의미상 서로 매우 많은 공통점이 있는 듯한데, 이는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노자가 성경 등 무엇인가로부터 영향을 받은 까닭에 이런 공통점을 갖게 된 것일까?

그러나 노자가 무엇인가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없으며, 더구나 성경의 영향을 받았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는 근거는 더욱 없다.

노자 당시에는 성경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노자가 먼 이스라엘을 다녀왔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도 없으니.

그렇다면 당장은 우연의 일치로 성경과 도덕경에 서로 비슷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말해야할 듯싶은데, 과연 자신을 천지만물의 근원이라고 소개한 여호와와 노자가 알아낸 천지만물의 근원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을까?

이들의 말대로, 실제로 이 세상의 근원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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