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3. 11:16ㆍ사람에 대한 이해
한마디로 말해서, 실제로 나타나는 사람의 성욕의 형태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매우 복잡하며, 해석하기도 매우 힘들다.
왜냐하면, 성욕이 여느 동물들의 경우는 거의 번식기와 연관이 있는 반면, 사람의 경우는 번식기와는 상관없이, 오감(五感)을 비롯한 매우 다양한 욕구들과 연관이 있는 까닭인데, 더구나 그중에는 여러 단계로 매우 복잡하게 얽히고 잔뜩 꼬여서 나타나는 경우도 결코 적지 않게 있다.
마치, 매우 여러 가지 공식을 단계적으로 적용해야만 겨우 풀 수 있는 매우 높은 난이도의 수학문제처럼.
그중에서도 사람의 성욕은 특히 사람에 대한 자신감과 가장 많이 연관돼 있다.
그래서 이 자신감에 따라서 이성과 동성 중 적당한 성적인 호기심의 상대를 결국 선택하게 되며, 이와 동시에 사람에 대한 자신감의 크기에 따라서 자위와 섹스 중 주로 성욕을 해소하는 적당한 방법 역시 선택한다.
그리고 이중에서 섹스를 주요한 성욕의 해소방법으로 선택한 경우 사람은, 사람에 대한 자신감 중에서도 이성이나 동성에 대한 자신감의 크기에 따라 연상과 또래, 혹은, 연하 중에서 성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적당한 짝을 선택하게 되며, 그 짝을 찾을 시기도 선택한다.
이런 까닭에, 사람에 대한 자신감과 이성, 혹은, 동성에 대한 자신감을 대입한다면 사람의 성욕은 대부분 해석할 수 있는데, 하지만 자신감이 아닌, 누구인가를 자꾸 해코지하고 싶어 하는 욕구나 누구인가에게 자꾸 해코지당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성욕과 결합하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런 경우에는 사람이 성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짝이 아닌, 마음 편하게 성적으로 해코지할 수 있는 상대나, 자신을 실컷 성적으로 해코지해줄 상대를 같은 순서로 찾으며, 동시에 해코지욕구의 크기와 그 상대에 따라 적당한 방법도 찾게 되니.
이렇게 해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여러 가지 형태의 성추행과 성폭행인데, 그러니 이런 경우에는 해코지욕구를 대입해서 사람의 성욕을 해석해야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두 가지의 형태가 결합된 성욕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요즘 사람들의 성욕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자신감과 해코지욕구를 모두 다 대입해야하는데, 해코지욕구가 아주 미묘하게 자신감으로 포장된 경우도 엄청나게 많이 있으니, 실제로 해석할 때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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