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와 정치인

2011. 12. 3. 16:36세상 속 이야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의 국가 운영에 필요한 정치인들을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선출한다.

그렇다보니 국민들의 주요 성향이 여러 선출직 공무원들을 통해 나타나게 되는데, 그래서 얼치기 이상주의자들이 많은 나라에서는 어설픈 이상주의자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으로 주로 선출되며, 자신 이외의 다른 사람은 잘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에서는 같은 성향을 가진 정치인들이 주로 국가 운영을 맡게 된다.

또,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들의 질, 즉, 수준도 다양한 선출직 공무원들을 통해 그대로 나타나게 된다.

즉, 국민들의 수준이 낮은 경우에는 각종 공무원들의 수준 역시 덩달아 낮아지게 되며, 국민들의 수준이 높은 경우에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들의 수준도 덩달아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과 같은 수준의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사람의 특성이 투표를 할 때도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인데, 이런 까닭에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 각종 선출직 공무원들의 성향과 수준을 알면 그 나라의 국민의 성향과 수준 역시 덩달아 알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수준 높은 정치인들이 국가 운영을 맡기를 바란다면 무엇보다 국민들의 수준이 높아져야하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국민들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한다.

하지만 적지 않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들이 이러한 노력을 아예 하지 않은 채, 자신들과 같이 매우 질이 낮은 정치인들을 투표를 통해 직접 선출한다.

그리고는 왕정국가의 국민들처럼,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의 선출직 정치인들이 그저 선정을 베풀기만 바라는데, 그러다가도 자신들이 선택한 정치인들이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게 국가 운영을 하는 경우에는 어김없이 욕하고 비난한다.

마치, 자신에게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듯이.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사실, 우리나라의 국민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는데, 그런데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자신이 먼저 양질의 국민이 되겠다는 생각이나 노력은 전혀 하지 않은 채, 그저 ‘정치제도를 바꿔야한다’,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 등으로 투덜대기만 한다.

어차피 질 좋은, 수준 높은 정치인이 나타나도 알아보지도 못할 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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