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나누기

2011. 12. 23. 14:17사람에 대한 이해

사람들은 자신이 받는 상처에는 매우 민감한 반면, 다른 사람들이 받는 상처에는 매우 둔감하다.

그래서 상처를 받으면 흔히, ‘나만 상처를 받았다’ 생각하는데, 그렇다보니 상처를 받을수록 자꾸만 스스로를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시키려고 한다.

즉, ‘나만 상처를 받았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점점 배타적으로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누구인가 자신의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면 ‘나만 상처받은 것이 아니구나’ 생각하게 되며, 그 사람과 유대감을 느끼게 되고, 그러면서 많은 위로를 받게 된다.

그리고는 과거의 상처로부터 조금씩 벗어날 수 있게 되는데, 따라서 상처를 받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서로의 아픔을 나누는 것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 중의 한가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성질이 더러운 사람들 중에는 종종 이런 기회마저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주의해야한다.(사진 : tvN <현장토크쇼 택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