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바뀌면 미래도 바뀔까?

2012. 2. 4. 15:00세상 살기/검증합시다!

사람들은 흔히, “무슨 일이든지 마음먹기에 달렸다” 말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라”,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다’ 생각하라!” 등으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마음부터 바꾸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렇다면 과연 사람은 마음만 바꾸면 바라는 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과연, 마음을 바꾸면 사람의 미래는 마냥 밝고 화창하게 될까?

먼저, 원래 이런 모든 말들은 ‘모든 상 중에서 최고의 상은 심상(心相)이다’라는 말에서 비롯됐다.

즉, 사람의 얼굴이나 이름 등을 보고 미래를 점치거나, 생년월일시에 따라 미래를 점치기보다 마음에 따라 미래를 점치는 것이 최고라는 말인데, 따라서 막연하게 “마음먹기 달렸다” 등으로 말하기보다는 “사람의 미래란 그 마음의 모양에 따라 달라진다” 말해야 정확하게 된다.

더구나 실제로 사람은 그 마음의 모양에 따라 무엇이든지 다르게 바라본다.

그래서 누구인가를 해코지하고 싶은 욕구가 큰 사람들은 불량배나 살인범, 혹은, 강도 등의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을 바라보며, 누구인가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유난히 발달된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자신이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만 주로 바라보며, 또, 교사들은 교사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바라본다.

그 뒤에는 자신의 마음에 따라 선택을 하며, 사람의 미래는 바로 이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러니 자신의 미래가 긍정적으로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흔히 말하는 것처럼,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등의 긍정적인 마음부터 크게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미래는 혼자만의 힘으로 모두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길에서 갑자기 흉악한 강도를 만나는 경우와 같이, 사람의 미래는 다른 누구인가에 의해서 달라지는 경우도 엄청나게 많이 있기 때문인데, 그런데도 무턱대고 ‘마음먹기에 달렸다’, ‘마음을 바꾸면 세상도, 미래도 바뀐다’ 생각하면 결국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행위 밖에는 되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의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마음의 모양을 바꾸는 것과 동시에, 주변을 계속해서 관찰해서 자신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을 경계해야한다.

싸움을 잘하는 사람도 총알 한 방이면 쓰러지듯이, 아무리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다고 해도 주변에 위험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 결코 그 미래는 밝을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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