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평등할까?

2012. 1. 25. 14:12세상 살기/검증합시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 앞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말하며, 미국에서는 ‘법 앞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언제인가부터 아무런 전제조건도 없이 무턱대고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다’ 주장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대우받아야한다고 선동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이같이 주장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정도가 되었는데, 그렇다면 과연 그 말대로 모든 사람들은 평등할까?

만약, 이 말이 성립하려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와 한낱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살인을 한 범죄자도 평등하다는 말이 되며,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도 여느 평범한 노인들과 평등하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모두는 똑같이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할 것이며, 더구나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말에 근거하면 안중근 의사와 매국노 이완용은 모두 평등하게 대우를 받아야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즉,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말에 근거하면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한 각자의 가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람의 가치 자체를 부정하고 무시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또, 이 같은 주장을 늘어놓는 남자들 중에는 “엄마는 여자이고 나는 남자이니, 남자인 내가 여자인 엄마에게 성적인 관심을 갖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혹은, “내가 내 딸에게 성적인 욕구를 느끼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기거나.

그러니 아무런 전제조건도 없이 그저 무작정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다’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람의 가치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분명하게 존재하는 질서마저 부정하고 무시한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뿐만 아니라, 그중에는 자신의 말에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들도 아주 수두룩하다.

그래서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약한 듯싶은 사람에게는 매우 악독하게 구는 사람도 아주 허다하며, 그렇다보니 자신보다 약한 사람이 평등한 대우를 요구하면 대뜸 화를 내는 사람들도 아주 흔한데, 따라서 아무런 전제조건도 없이 무턱대고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다’ 말하는 사람들은 주의하는 것이 현명하다.

'세상 살기 > 검증합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만 바뀌면 미래도 바뀔까?  (0) 2012.02.04
얘는 뭐니? 김난도 교수  (1) 2012.02.01
바르게 산다는 것은  (0) 2012.01.24
‘차별’에 저항하는 사람들  (0) 2012.01.23
도대체 유시민은 왜?  (0) 201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