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가정 만들기

2012. 2. 27. 10:18결혼이야기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사람들은 흔히 ‘가정이 화목하면 일이 다 잘된다’ 말하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부끼리, 가족끼리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말한다.

부부가, 가족이 대화가 많아야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매우 그럴 듯한데, 하지만 아쉽게도 대화의 양과 이해의 정도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동안 엄청나게 많은 대화를 나누었어도 얼마든지 부부가 서로를, 가족이 서로를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그 많은 대화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더구나 매우 많은 대화를 나누어도 사람에게는 결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적지 않게 있으며, 충분한 이해력이 있어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면 부부는, 가족은 또 서로를 좀처럼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부부는, 가족은 서로에게 더욱 거리감을 느끼게 될 것이며, 그래서 대화하는 시간이 오히려 몹시 부담될 수밖에 없을 것인데, 그러니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가족끼리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는 말은 실제로는 현실성이 전혀 없는 공상만화의 소재로 알맞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대화란 기본적으로 서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끼리 제대로 할 수 있다.

그 반면, 비록 서로 몹시 사랑하는 사람끼리라고 해도, 서로에게 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대화는 어렵고 어색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니 무턱대고 대화를 하겠다고 설치기에 앞서, 부부끼리, 가족끼리 서로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가정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가장먼저 부부가 서로에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한다.

그렇다보니 남편에게 있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아내란, 또, 아내에게 있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남편이란 충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된다고 말할 수 있는데, 따라서 결국 남편에게 있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아내란, 또, 아내에게 있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남편이란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KBS2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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