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인 자극에 대한 이해

2012. 3. 15. 02:47성 이야기

사람이란 원래 ‘부드러운 자극’을 받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리고 이렇게 됐을 때 성욕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데, 이런 까닭에 사람에게는 ‘부드러운 자극’이 가장 기본적인 성적인 자극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성의 부드러운 손길이나 안락한 분위기, 혹은, 가벼운 한 잔의 술 등과 같은.

하지만 상처를 받는 등의 이유로 마음이 불안하게 됐을 때 사람은 그저 부드러운 자극을 받는 것만으로는 마음이 편안하게 되기 어렵다.

그렇다보니 부드러운 자극을 받는다고 해도 성욕을 느끼기는 쉽지 않은데, 더구나 어린 시절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거나 오랫동안 혼자 방치되는 등의 이유로 아무 일도 없는 평소에도 ‘까닭 없는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면 사람은 부드러운 자극을 받는 것만으로는 아예 성욕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흔히 말하는 불감증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불감증’이라는 표현보다는 ‘둔감증’이라는 표현이 좀 더 정확하다)

그러나 이렇게 됐다고 해도,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자극’을 받게 되면 사람은 충분히 성욕을 느낄 수 있는데, 하지만 이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자극’들 중에는 결코 성적인 자극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들도 엄청나게 많이 있다.

아무리 힘들고 피곤해도, 이성과 함께 있을 때와는 달리, 동성과 함께 있으면 곧 마음이 편안해지며, 이렇게 되면 비로소 성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또, 욕을 하거나 깨물고 때리는 등의 방법으로 이성을 해코지해야만 마음이 겨우 편안해진다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이성에게 어떻게든지 해코지를 당해야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사람들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 5감을 통해 야한 자극이 아닌, 몹시 역겨운 자극을 받아야 마음이 편안해지며, 이렇게 되어야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던 성욕을 느낄 수 있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따라서 사람의 성적인 취향은 주로 가슴속에 쌓여있는 응어리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러니 부드러운 자극이 아닌 다른 자극을 받아야 비로소 성욕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섣불리 섹스를 시도하거나 무턱대고 포기하기에 앞서, 먼저 가슴속에 잔뜩 쌓여있는 응어리부터 풀어내는 훈련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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