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시각 VS 객관적 시각

2012. 5. 11. 13:21사람과 사람/나에 대한 이해, 남에 대한 이해

사람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나(我)’와 남들이 생각하는 ‘나(我)’는 얼마든지 서로 다를 수 있다.

누구든지 ‘나(我)’ 자신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지만, 남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니 당연히 이렇게 될 수밖에.

그렇다보니 사람 스스로는 매우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남들은 아무런 쓸모없는 지질이라고만 생각해 아예 무시하거나 외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중에서 어느 쪽이 옳다고 잘라서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주관적인 입장과 객관적인 입장에 따라서 적용하는 기준이 서로 차이가 있는 까닭인데, 그러니 사실은 어떤 기준을 적용하는가에 따라서 ‘나(我)’는 매우 대단한 존재가 될 수도 있는 반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지질이가 될 수도 있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그렇다면 당연히 주관적인 생각과 객관적인 생각이 서로 차이가 있을 때는, 그저 서로 자기의 생각만 옳다고 우기기만 할 것이 아니라, 먼저 적용하고 있는 기준이 적절한가부터 따져 봐야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我)’에 적절한 기준을 적용했는지부터 먼저 따져 봐야 하는데, 그러나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서로 싸움질만 계속하다가 끝내 갈라서거나 결국 목소리 큰 놈이 이기게 되기 매우 쉽다.

그것도 아니라면, 서로에 대한 오해만 잔뜩 한 채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살아가게 되든지.

그런데 문제는 주관적인 입장과 객관적인 입장에 따라 사람들이 각기 ‘나(我)’에게 적용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엄청나게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또 서로 싸움질만 계속하기 쉬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동성애 때문에 오랫동안 계속해서 말싸움을 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알고 보면, 적용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보다는 아직 명확한 기준을 모르면서도 사람들이 그저 내키는 대로 아무런 기준이나 마구 적용하면서 ‘내 말이 옳다!’ 우기는 경우가 거의 모두이다.

그래서 주관적인 생각과 객관적인 생각이 차이가 있을 때는 지금 적용된 기준을 명확하게 알고 있는지도 서로 함께 따져 봐야하는데, 바로 이 명확한 기준을 알기 위해서도 가장먼저 ‘나(我)’를 알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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