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의 추적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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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는 이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다, 자꾸 실패만 하다 보니 자주 자살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는 31살의 한 남자. 그러니 그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자살충동에 시달린다고 말할 수 있는데, 언제 자살을 시도할지 모르다보니 아예 유서를 써서 품고 다닌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군대에서 처음으로 자살충동을 느꼈고, 또, 자살시도도 했다고 한다. 즉, 남들은 모두 감당하는 군대생활을 자살을 시도할 만큼 혼자만 유독 감당을 못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현실을 감당할 능력이 매우 부족하다보니 자살충동에 시달리며, 이 때문에 자꾸만 자살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해야 정확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자살을 시도하는 원인은 매우 여러 가지이다 보니 반드시 자살을 시..
2013.02.08 -
근원적 관점에서의 가정폭력
어렸을 때는 가정폭력의 피해자였던 한 남자가 결혼 뒤에는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됐다고 말하는 한 변호사. 이에 한 범죄 심리 전문가는 어렸을 때 직간접으로 가정폭력을 경험하면 성인이 된 뒤에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되기 매우 쉽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알고 보면, 사람으로서의 역할과 가정폭력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 그렇다보니 어릴 때 매우 심각한 가정폭력에 시달렸다고 해도 사람으로서 자신이 감당해야할 역할을 알게 되면 결코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없는 것이 현실! 따라서 가정폭력이란 자신이 감당해야할 역할을 모르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짓 중 한가지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더구나 어린 시절에 전혀 가정폭력을 경험하지 않았는데도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된 사람은 종종 있으니.(사진 : TV조선 캡처)
2013.02.01 -
매에 관한 흔한 착각
학대 수준이 아니면 부모에게 맞은 매는 크면서 모두 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한 여인. 사실, 이같이 생각한다는 사람은 엄청나게 많이 있는데, 물론 사람이 부모로부터 맞았던 매를 모두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하지만 사랑의 매도 자식에게는 분명히 상처이며, 학대 수준이 아닌 매라고 해도 여러 차례 반복된다면 결국은 학대가 된다. 더구나 사람의 여러 가지 습관 중에는 부모에게 매를 맞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 적지 않게 있는 것이 현실. 그렇다보니 기억은 못한다고 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때까지는 부모의 매에 계속해서 지배받게 되는데, 또, 어린 시절에 맞았던 매를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게 됐다고 해도 적극적으로 감당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사람은 계속해서 과거의 지배..
201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