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정(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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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야할 때와 않아야할 때
어릴 때부터 주변사람들에게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강요받는 대한민국의 남자들. 즉, 어릴 때부터 감정 등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말라고 교육받는 것인데, 동지와 적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아무에게나 무턱대고 마음을 드러냈다가는 자칫 이 세상을 살아가기 몹시 어려워질 수 있으니, 어릴 때부터 이 같은 교육을 받는 것은 매우 다행스럽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연인이나 아내로부터 ‘무관심하다’ 불평을 듣거나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릴 수도 있는 등 그 나름대로 매우 여러 가지 문제가 계속해서 나타나게 된다. 부하직원 등의 만만한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드러냈다가 뒤통수를 맞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 따라서 무턱대고 마음을 감추려고 애쓰기보다, 마음을..
2012.12.21 -
아내가 아내에게
어릴 때부터 주변사람들에게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강요받는 대한민국의 남자들. 그렇다보니 흔히 눈물을 흘리는 남자는 곧 약한 남자라고 생각하게 됐는데, 물론 이 같은 생각이 완벽하게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런데 그에 앞서,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강요받았다는 것은 감정 등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도록 강요받았다는 것이며, 남자만 눈물을 흘리지 않기를 강요받았다는 것은 유난히 남자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도록 강요받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감정 등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사람의 여러 가지 기본욕구 중의 한 가지.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사람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대우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자란다는 말이 되는데, 하지만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의 마..
2012.12.20 -
남편의 눈물을 본 아내들
철모르는 어린 시절부터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계속해서 요구받은 까닭에 ‘눈물을 흘리는 남자는 곧 약한 남자’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자들. 하지만 한 아내는 여자들은 ‘눈물을 흘리는 남자’를 결코 ‘약한 남자’로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은 눈물을 흘리던 남편에게 감정적인 유대감까지 느꼈다고 항변한다. 또, 다른 한 아내는 눈물을 흘리던 남편에게 오히려 미안함까지 느낀 적인 있다고 말하는데, 이런 것을 보면 많은 남자들이 여자의 눈물에 약하듯이, 많은 여자들도 남자의 눈물에 약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에 앞서, 아내들은 자신의 남편이 ‘듬직한 남자’, 즉, 마음 편하게 의지할 수 있는 남자이기를 만나기 바란다. 그렇다보니 한두 차례 눈물을 보인다면 아내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수도 있..
2012.12.20 -
형제를 갈라놓는 칭찬
어마어마한 크기의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는 칭찬.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어느 한 명에게만 칭찬한다면 그 나머지 한 명은, 자신은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잔뜩 소외감을 느끼게 될 수 있고, 그 결과, 두 사람은 갈등을 겪게 될 수 있다. 특히, 어린 두 자녀 중 어느 한 자녀만 칭찬한다면 더욱 이같이 되기 쉬운 것이 현실. 따라서 둘 이상의 자녀가 함께 있을 때는 섣불리 누구인가를 칭찬하는 것은 매우 조심하는 것이 현명하며, 꼭 누구인가를 칭찬해야겠다고 생각되면 따로 불러 크게 즐거워하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칭찬하는 것이 또 현명하다. 크게 즐거워할 정도로 칭찬한다면 보나마나 형제들에게 자랑을 늘어놓을 것이니.(사진 : TV조선 캡처)
2012.12.13 -
외동의 일반적인 특징
형제가 없다보니 부모의 사랑을 고스란히 독차지할 수 있는 외동아들이나 외동딸. 하지만 외동은 누구의 위로도 받지 못한 채 부모 모두에게 일방적으로 계속해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며, 부모 모두를 혼자 부양해야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보니 외동의 가장 큰 특징은 한편으로는 엄청난 외로움에 시달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엄청난 책임감에 시달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언뜻, 맏이인 듯싶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막내인 듯싶은 외동이 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 따라서 외동아들이나 외동딸에게는 맏이만큼의 의무감이나 막내만큼의 귀여움은 바라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TV조선 캡처)
2012.12.12 -
최악의 훈육방법
자녀를 둘 이상 둔 부모들이 흔히 사용하는 훈육방법 중 한 가지가 바로 서로를 끊임없이 비교하는 등 온갖 명목으로 자녀끼리 계속해서 경쟁시키는 것. 하지만 이처럼 자녀끼리 경쟁시키는 훈육방법은 결국 거의 실패로 끝나게 된다. 왜냐하면, 거의 예외 없이 두 명의 자녀 중 한 명은 ‘감각형 인간’이고, 그 나머지 한 명은 ‘노력형 인간’이기 때문인데, 원래 이 두 가지 유형의 인간은 서로 경쟁할 수 없을 만큼, 서로 화합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니 각자의 특성을 무시한 채 무턱대고 경쟁시켰다가는 자녀들 중 최소한 한 명은 결국 엄청난 혼란 속에서 방황하는 천덕꾸러기가 될 수밖에. 더구나 실제의 경우에는, 비교의 기준이 부모의 마음에 따라 계속해서 바뀌다보니 자녀 모두가 잔뜩..
2012.12.12